글
엄마와 단둘이 첫날~
내작은나무에게/엄마가...
2013. 10. 31. 10:32
태어날 때 보다 1.2 Kg 늘며 쑥쑥 자라고 있다.
배냇저고리는 작아진 지 오래이고 하루 20개 씩 버려져
백조 기저귀가 있어 감사하던 기저귀는 10개 안쪽으로 줄어들었다~~ㅎㅎ
이제 제법 엄마와 눈 맞추며 반달눈도 만들어 주고
초점책에 있는 곰돌이와도 뭐라뭐라 이야기 나누는 베프가 되었다!!
외할머니집까지 들리게 얼굴 터질 듯 울어대는 소리에
이제는 귀엽다며 사진을 찍는 여유도 조금은 생겼으며
응가는 지리지도 않고 하루 한 번 기저귀가 넘쳐나도록
시원하게 싸 주셔서 엄마아빠를 기쁘게도 한다!!!
우리 아들은 효잔가봐~라는 엄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찡찡거려주는 센스도 생기셨다^^;;
여러 종류의 젖병과 빨기 힘든 쭈쭈젖꼭지도 덥석덥석 물어주는 우리 효자아들....
요 며칠 밤엔 3,4시간씩 내리 푹 잠들어
엄마를 침대에 등 붙이고 잘 수 있게 해 주는 우리 효자아들....
비루한 몸둥아리 덕에 회복은 늦어지고... 상처는 자꾸만 덧나고...
앉았다 일어날 때 마다 골반은 무너져 내리고 손목은 너덜거릴 조짐이 보이지만
엄마보고 한 번 웃어주는 우리 태림이 덕분에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힘이 불끈불끈 생긴다!!!
매일 매일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!
도우미 이모님 없이 보내는 첫날!!!
태림아~♡ 우리 잘 지내보자~~*
으샤으샤 화이팅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