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
D+456) 만15개월이 되다(2014/12/ 27)
우리 태림이 만15개월!!!
세월 정말 빠르다.
꼬물거리던 아가가 뒤집고, 기고, 잡고 서더니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었다.
15개월이 된 지금은 뛴다!!!
아들~ 달리면 엄마는 무서워ㅠㅠ
하루가 다르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.
어제와는 다른 아기같다. 내일은 더 달라지겠지~
화장실 문열기? 그쯤이야.. 몇번 연습하더니 손이 닿아서 연다.
아주 잘 열고 들어가신다.
화장실에 들어가 새로 장만한 귀엽고 작은 세면대에서 소매걷고 손닦고 세수까지 하신다.
아주 그냥 귀여워서 막 깨물어 버린다. 그렇지만 화장실은 미끄러워 위험하단다.혼자 막 들어가지마....>.<
싱크대와 서랍들에 설치해둔 잠금장치들이 민망하게 되었다.
어렵지 않게 열고는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신다...하하하하하
문화센터 3학기째 다니는 아가답게 문센 음악에 맞춰 율동도 하고 노래도 하신다.
노래는 나만 알아들을 수 있지만~ 돈 들인 보람이 있구나~~~ㅎㅎㅎ
잘 놀다 갑자기 서랍에서 기저귀를 꺼내온다.
옷을 걷어 올리더니 뽈록 튀어나온 배를 보여주며 뭔가를 요구한다.
와우~ 기저귀를 갈아달란다.. 우리 아들 혹...시 천재니???
매번은 아니지만 뭔가 응가가 나오는 느낌을 이제는 아는듯 하다.
빨리 배변훈련 시작해서 기저귀값 좀 아껴볼까한다. ㅎㅎㅎ
지나다니며 마주치는 강아지를 알아본다. 사람이 아니란걸 아는 듯 하다.
"강아지야~ 안녕 인사하자!" 이야기하면 "멍멍멍"한다. 우리 아들 짱이다!!!!
하루에 하나씩 말이 느는 것 같다.
15개월에 가장 큰일은 우리 태림이의 절친!! 언제나 함께하던 그놈들...
입에 물고 양손에 쥐고도 하나 남은 녀석을 꾸역꾸역 입에 또 넣으려 애쓰던 쪽쪽이!!!
그 아이들과 이별을 했다. 공갈젓꼭지 떼기!!!!
자연스럽게 멀어져 이별하겠지 기대했지만 점점 더 집착이 심해지더니
시도때도 없이 물고 놀려고해 과감하게 숨겨버렸다.
역시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지나보다.
안보이니 찾지 않는다.
하.지.만.....한동안 잠들기 힘들었다. 점점 좋아지고 있다.
매일매일이 새해 첫날 처럼 새로운 우리아들~
엄마,아빠에게 와줘서 정말정말 고맙다.
엄마가 더더더 사랑할게